제77장
서나윤은 그녀의 경악한 표정을 보고 겁을 먹었다고 생각했는지, 거만한 얼굴로 다시 한번 똑똑히 말했다.
“박. 이. 안!”
안유진은 한참 동안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물었다.
“박이안이랑 무슨 사이야?”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아무튼 너와 그의 사이보다는 훨씬 가깝겠지.”
안유진은 그녀의 말에 반박하지 않았다. “……박이안이 너 시켜서 나 찾아오게 한 거야? 나 괴롭히라고?!”
서나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선뜻 인정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연락한 것은 박이안 본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넌 그렇게 많이 알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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